BTS 투어에 도시 전체가 들썩…북미 관광 특수 경쟁
핵심 요약
토론토가 BTS 공연에 맞춰 임시 도로명과 기념 주말, 보라색 점등을 추진한다. 엘패소와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공연의 지역 경제효과가 각각 7500만달러와 3억4000만달러 규모로 추산됐다. 북미 도시들은 BTS 관객의 체류와 소비를 지역 상권과 한국 문화 행사로 연결하고 있다.
BTS 월드투어 ‘아리랑’을 맞는 북미 도시들이 공연을 관광과 지역 소비를 결합한 대형 행사로 키우고 있다. 토론토 시의회는 영스트리트의 노스요크 불러바드부터 핀치 애비뉴까지 구간에 ‘BTS 불러바드’를 함께 표기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시 표지판은 오는 21일부터 9월 23일까지 설치되며, 인근 로저스 스타디움 공연일인 22~23일에는 ‘BTS 위켄드’ 선포와 시청 앞 조형물의 보라색 점등도 추진된다.
토론토는 공연 관객을 영스트리트의 ‘코리아타운 노스’와 멜 라스트먼 광장에서 2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토론토 코리안 페스티벌로 유도할 계획이다. 철거한 도로 표지판은 지역 비영리단체에 넘겨 경매하고, 수익은 지역 푸드허브에 전달한다. 다만 도로명과 기념일에 BTS 지식재산권을 쓰려면 권리자 승인이 필요해 빅히트뮤직과 토론토 측이 사용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아리랑’ 투어는 4월 9일 경기 고양에서 출발해 추가 공연을 포함한 세계 34개 도시 85회 규모로 확대됐다. 북미 일정은 뉴저지와 폭스버러에 이어 볼티모어, 알링턴, 토론토,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으로 이어진다. 메릴랜드주 웨스 무어 주지사는 10~11일 볼티모어 공연을 앞두고 일곱 멤버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는 한국어 자막 영상을 공개했고,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도 관객 환영 공간을 마련했다.
도시들의 움직임 뒤에는 숙박·음식·교통·쇼핑으로 번지는 소비 효과가 있다. 엘패소는 5월 두 차례 공연의 경제효과를 7500만달러로 추산하고 공연일을 기념 주말로 선포했으며, 라스베이거스의 네 차례 매진 공연 효과는 3억4000만달러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저지 두 공연에는 15만7000명이 찾았다. 멕시코 대통령은 BTS에 정부 명의 기념패를 전달했고,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파리 공연을 관람하는 등 정상급 관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