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의료비 12.5% GLP-1 지원에 투입
핵심 요약
BofA가 임직원의 GLP-1 치료제 지원에 연간 2억5000만달러 이상을 투입한다. 지원액은 전체 의료비 예산의 12.5%를 웃돌며 장기적인 직원 건강을 우선한 결정이다.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기업은 36%에 그쳐 기업별 복지 격차가 확인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임직원의 GLP-1 치료제 비용을 지원하는 데 매년 2억5000만달러(약 3544억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최고경영자(CEO)는 6일 현지 인터뷰에서 지원을 받은 직원들에게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장기적인 건강을 고려할 때 충분한 가치가 있는 투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BofA의 전체 의료비 예산은 약 20억달러로, GLP-1 치료제 지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2.5%를 웃돈다. 모이니핸 CEO는 이 치료제를 활용하면 심장질환 위험 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지원 근거로 제시했다. 치료 효과가 확인되기 전에 일부 직원이 회사를 떠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비용 지원을 이어가는 것이 옳다는 판단도 내놨다.
GLP-1 치료제는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모방하는 약물이다.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처음에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체중 감량 효과가 알려지면서 비만 치료 영역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BofA는 이 같은 치료 효과와 직원 건강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의료비 부담보다 우선해 평가했다.
기업 복지 차원의 GLP-1 지원은 아직 제한적이다. 국제직원복지계획재단(IFEBP)의 올해 조사에서 관련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기업은 전체의 36%에 머물렀다. 일부 대기업은 커지는 약값 부담을 이유로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BofA는 연간 의료비의 상당 부분을 투입하면서도 지원을 유지해, 비용 절감보다 임직원의 장기적인 건강 효과에 무게를 둔 선택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