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철구, 필리핀 원정도박·불법사채 인정…28일 자수 예고
핵심 요약
BJ 철구가 필리핀 원정도박과 불법사채 이용을 고백하며 28일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에 10억원 이상을 도박에 쓰고 60억원의 세금을 부과받았으며, 동료 BJ들에게 수십억원을 빌려 해결하려 했으나 정산 지연으로 상황이 알려졌다. 철구는 2017년에도 도박중독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인터넷 방송 업계의 책임 논란이 예상된다.

유명 인터넷 방송인 철구(본명 이예준·36)가 28일 새벽 자신의 SOOP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필리핀 원정도박과 불법사채 이용 사실을 고백하며 이날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다. 철구는 방송에서 “아침 8시에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겠다. 재작년부터 필리핀에서 도박을 했고 불법사채도 썼다”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철구는 당시 일주일에 10억원 이상을 도박에 사용했으며, 불법사채를 이용해 자금을 조달한 뒤 돌려막기를 하다가 부가가치세 문제로 60억원의 세금을 부과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동료 BJ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케이로부터 23억원, 짭구로부터 20억원을 빌렸으며, 인호도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한 큰손의 소개로 상장회사와 20억원 무이자 대출 계약을 맺었지만 7월 24일 입금 예정이었던 돈이 들어오지 않아 자신이 운영하는 ‘엑셀 방송’ 여성 BJ들에게 정산을 미루게 됐다고 주장했다.
철구는 2017년에도 도박중독 문제로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다. 당시 유튜브 채널 ‘철구형’에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도박중독 치료사와 상담하며 1억원의 손실을 인정했고, 수면치료 중 “도박할 때 기분이 최고조”라고 말하기도 했다. 철구는 아프리카TV 1세대 BJ로 최다 별풍선 기록을 세웠으나 선정적·폭력적 방송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으며, 2016년 BJ 외질혜와 결혼해 딸을 두었으나 2021년 이혼했다.
철구는 “징역을 살더라도 어떻게든 빚을 갚겠다”며 거듭 사과했고, 경찰 자수 후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유명 BJ의 도박과 불법 금융 행위가 방송 활동과 재정 관리에 미친 영향을 드러내며, 인터넷 방송 업계의 도덕성과 책임에 대한 논란을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