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첫 체험형 매장, 강남서 맞춤 치킨 실험
핵심 요약
bhc가 강남역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점심·혼밥·모임을 아우르는 올데이 치킨 전략을 시작했다. 맞춤형 치킨과 인원별 전용 메뉴를 선보였으며 개장 첫 주 외국인 방문 비중은 약 30%를 기록했다. 강남역점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직영점 확대와 2호점 출점, 해외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bhc가 3년간 준비한 첫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을 이달 4일 정식 개장하고 시간대와 방문 목적을 넓힌 ‘올데이 치킨’ 전략에 나섰다. 저녁 치맥 중심의 기존 이용 방식에서 벗어나 점심 식사와 포장, 혼밥, 소규모·단체 모임까지 한 매장에서 수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효선 다이닝브랜즈그룹 마케팅실 상무는 11일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고객 수요를 폭넓게 충족하는 데 매장 기획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3개 층은 이용 형태에 맞춰 각각 다르게 구성됐다. 1층은 강남역 직장인과 유동 인구를 겨냥해 튀김 조리 자동화 로봇 ‘튀봇’을 배치하고 신속한 주문과 포장 기능을 강화했다. 2층은 1인 고객과 소규모 모임을 위한 캐주얼 다이닝 공간이며, 3층에서는 치킨과 안주를 곁들인 치맥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대표 메뉴 ‘크리스픽(PICK)’은 부위와 맛, 오리지널·콰삭 등 튀김 방식, 크기, 6종의 소스와 시즈닝을 직접 고르는 방식으로 3000개가 넘는 조합이 가능하다.
전용 메뉴도 이용 인원과 식사 목적에 맞춰 세분화했다. 1인용 박스 메뉴 4종과 2·3인용 플래터를 마련했고, 국물떡볶이와 나가사키짬뽕탕, 닭똥집튀김, 먹태구이 등 주류와 함께 먹는 K-푸드 안주 8종도 선보였다. 다양한 튀김옷과 소스, 시즈닝을 조합해 개인 취향에 맞는 K-치킨을 만드는 점을 조각 치킨 판매 브랜드와의 차별점으로 삼았다. 개장 후 일주일 동안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약 30%였으며 중국과 일본 고객의 방문이 두드러졌다.
매장 준비에 3년이 걸린 배경에는 전국 2200여 개 가맹점에 미칠 영향을 줄이면서 새 메뉴와 콘셉트를 설계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다. 상권 탐색과 입지 선정에도 상당한 검토가 뒤따랐다. bhc는 강남역점을 신메뉴와 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 운영하고 고객 반응을 분석해 직영점 등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버거 메뉴는 이미 일부 직영점에서 판매 중이다. 2호점 후보로 백화점과 쇼핑몰 등 주요 상권을 검토하고 있으며, 50개 해외 지역의 파트너사와 협력해 이 매장 형식을 해외에 적용하는 방안도 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