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강남역점, 시간대별 치킨 수요 시험대
핵심 요약
bhc가 강남역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점심부터 모임까지 아우르는 치킨 매장을 시험한다. 3개 층을 포장·혼밥, 소규모 식사, 단체·관광객 공간으로 구분하고 맞춤형 치킨과 플래터를 선보였다. 신메뉴의 판매 확대와 백화점·쇼핑몰 추가 출점을 검토하며 가족 외식 수요를 겨냥한다.
bhc가 브랜드 출범 3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역 인근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올데이 치킨’ 실험에 나섰다. 지난 4일 문을 연 강남역점은 노란색 철제 외관의 3층 건물로, 저녁과 야식에 집중됐던 치킨 소비를 점심 식사와 포장 주문, 각종 모임까지 넓히기 위한 테스트 공간이다. 11일 찾은 1층에는 조리 공간과 키오스크, 창가 1인석이 배치돼 버거 전문점에 가까운 분위기를 보였다.
층별 역할도 뚜렷하게 나눴다. 1층은 직장인과 유동 인구를 겨냥한 포장·혼밥 공간이며, 2층은 소규모 일행을 위한 캐주얼 다이닝 공간이다. 3층은 중·대규모 모임과 국내외 관광객을 염두에 두고 꾸몄다. 라이스·샐러드·크리스피번을 조합한 1인용 박스와 2~3인용 플래터를 비롯해 국물떡볶이, 얼큰어묵탕, 골뱅이무침 등 주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K-푸드·안주 8종을 판매한다.
핵심 메뉴인 ‘크리스픽(PICK)’은 순살이나 윙봉 등 부위, 튀김 방식, 6종의 시즈닝과 소스를 고객이 직접 조합하는 맞춤형 치킨이다. 주문 단계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소스와 시즈닝을 즉시 뿌리는 방식으로 조리 과정도 조정했다. 2인 플래터에는 후라이드·양념·뿌링클·맛초킹 치킨과 치즈볼 3개, 크리스피번 2개, 코울슬로, 콰삭감자, 소스가 담긴다. 가격은 순살 선택 여부에 따라 3만1900원부터 3만3900원이며, 콰삭킹 버거는 6400원이다.
개점 약 일주일 만에 방문객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약 30%로 집계됐다. bhc는 운영 기간이 길어지면 이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역점에서 내놓은 신메뉴 중 버거는 이미 일부 직영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고객 반응을 살핀 뒤 판매처를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향후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백화점과 쇼핑몰에도 추가 출점을 검토해 치킨을 주말 외식에 어울리는 캐주얼 다이닝 메뉴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