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강남역점, 시간대별 치킨 수요 검증
핵심 요약
bhc가 강남역 첫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점심·혼밥·모임 수요를 겨냥한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조각치킨 ‘크리스픽’과 1인용 식사, 플래터, K푸드 안주를 선보였으며 초기 외국인 비중은 약 30%로 잠정 파악됐다. 운영 성과를 검증한 뒤 일부 메뉴의 직영점 적용과 백화점·쇼핑몰·해외 확장을 검토한다.
bhc가 서울 강남역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배달과 저녁·야식에 집중됐던 치킨 소비를 점심 식사, 혼밥, 간식, 모임으로 넓히는 실험에 들어갔다. 지난 4일 문을 연 강남역점은 1층을 빠른 주문과 포장, 2층을 점심과 캐주얼 다이닝, 3층을 치킨·K푸드·주류를 즐기는 모임 공간으로 구성해 방문 목적과 시간대별 수요를 나눠 받는다.
핵심 메뉴인 ‘크리스픽’은 원하는 치킨 부위와 튀김 방식, 크기, 시즈닝, 소스를 조각 단위로 고르는 상품으로, 가능한 조합이 3000개를 넘는다. 라이스·샐러드·크리스피번·크리스픽버거 박스 등 1인용 식사 메뉴와 2~4인용 플래터도 마련했다. 플래터에는 시그니처 치킨과 치즈볼, 뿌링감자, 크리스피번, 코울슬로 등을 함께 담는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국물떡볶이, 얼큰어묵탕, 골뱅이무침, 닭똥집튀김, 먹태구이 등 K푸드와 안주 8종도 운영한다. 개점 초기 평일 점심에는 식사 고객이, 저녁에는 인근 직장인과 모임 고객이 찾았고 주말에는 외국인 방문이 두드러졌다. 현장 운영진이 잠정 집계한 외국인 고객 비중은 약 30%이며, bhc는 한두 달간 운영한 뒤 고객 특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bhc는 강남역점을 메뉴와 서비스의 시험 무대로 활용해 백화점·쇼핑몰과 해외로 매장 형태를 넓히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고객 반응과 조리 편의성, 메뉴 선호도를 검증한 뒤 버거 등 적합한 메뉴를 직영점에 순차 적용할 수 있지만, 조합이 복잡한 조각치킨은 운영 부담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한다. 전국 약 2200개 가맹점 확대 여부도 판매 추이와 효율성을 확인한 뒤 결정한다. 플래그십 기획부터 개점까지 약 3년이 걸렸으며, 입지 선정 과정에서는 인근 가맹점 영업에 미칠 영향과 기존 매장의 메뉴 운영 가능성을 함께 고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