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강남역서 치킨의 ‘한 끼’ 가능성 시험
핵심 요약
bhc가 강남역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치킨을 일상식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시작했다. 맞춤형 치킨과 식사 메뉴를 마련하고 3개 층을 주문·식사·주류 공간으로 구분했다. 운영 데이터와 고객 반응을 토대로 국내 매장 형식 확대와 해외 진출을 검토한다.
bhc가 서울 강남역에 브랜드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치킨 소비 영역을 야식과 안주에서 점심, 혼밥, 모임, 포장까지 넓히는 ‘올데이 치킨’ 전략에 착수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11일 서울 강남구 매장에서 공간 구성과 신메뉴, 향후 확장 계획을 공개했다. 개점 일주일째인 매장은 평일 점심에는 인근 직장인, 주말과 저녁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졌으며 외국인 비중은 약 30%로 집계됐다.
핵심 메뉴 ‘크리스픽’은 1인 또는 2인 고객이 치킨 부위와 튀김 방식, 시즈닝 6종, 디핑소스 6종을 직접 조합하도록 설계됐다. 라이스박스와 샐러드박스, 크리스피번박스, 크리스픽버거박스 등 식사형 메뉴도 갖췄다. 주문별 조리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는 튀긴 치킨을 소스에 버무리는 대신 시즈닝을 뿌리거나 소스를 드리즐하는 방식으로 줄였고, 가격은 시장 수준을 참고해 책정했다. 버거는 직영점 시험 운영을 거쳐 가맹점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
매장은 방문 목적에 맞춰 3개 층으로 나뉜다. 1층 ‘PICK & START’는 빠른 주문과 포장에 초점을 맞추고 튀김 조리 자동화 로봇 ‘튀봇’의 조리 과정을 볼 수 있게 했다. 2층 ‘PICK & STAY’는 직장인의 점심과 혼밥, 소규모 모임을 위한 캐주얼 다이닝 공간이다. 3층 ‘PICK & MORE’에서는 국물떡볶이와 얼큰어묵탕, 먹태구이 등 K푸드·안주 메뉴를 주류와 함께 제공한다.
이번 매장은 약 3년간의 준비를 거쳐 문을 열었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작업과 기존 가맹점 상권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조정에 상당한 시간이 투입됐다. bhc는 2200여 개 가맹점과의 상생을 전제로 강남역점에서 고객 반응과 운영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이후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과 백화점, 식품관을 중심으로 새로운 매장 형식의 확대를 검토하고, K치킨과 원재료 경쟁력 및 플래그십 운영 경험을 활용한 해외 진출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