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외국인 수요 타고 수익성 최고치
핵심 요약
BGF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이 849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 매출 60% 증가와 상품 구성 개선으로 매출총이익률이 19.1%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높였고 회사는 특화 점포를 연말까지 500개로 확대한다.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이 이른 무더위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매출은 2조42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늘었고,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8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추정치인 740억원 안팎을 크게 넘어섰다. 4월 화물연대 파업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가운데 거둔 성과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조5472억원, 영업이익은 1230억원으로 각각 5.6%, 33.7% 증가했다. 2분기 평균 기존점 성장률은 4.2%였으며, 객수와 객단가도 각각 3%, 1.2% 늘었다. 외국인 관련 매출은 전국 지방 상권까지 수요가 확산되면서 60% 급증했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로 파악되며, 내년 초에는 4%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상품 구성 변화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자영업자 폐업 증가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고마진 상품 수요가 늘면서 가공식품과 식품 구성비가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담배 비중은 1.2%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오른 19.1%로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점포 수 감소와 비효율 점포 폐점도 실적 회복의 배경으로 꼽힌다. BGF리테일은 수익성이 높은 점포 중심의 출점과 부실 점포 정리를 이어가며 개선된 영업 환경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대신증권과 DB금융투자는 7일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각각 20만원과 18만원으로 올렸다. 주가는 최근 1개월과 3개월 동안 각각 8.5%, 3.4% 상승했다. 회사는 차별화 상품을 내세운 특화 점포를 연말까지 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