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산불 비상…주민 1만8천여 명 대피
핵심 요약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산불 확산으로 주민 1만8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하루 만에 약 101㎢가 불탔고 주 전역에서 산불 105건이 진행 중이다. 당국은 2천 명 이상을 투입했지만 기상 악화로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주민 1만8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 정부는 확산 속도와 현장 위험이 커지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데이비드 이비 주 총리는 상황이 극도로 위험한 데다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으며, 불길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불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소실 면적은 약 101㎢로 늘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30배를 웃도는 규모다. 일부 지역에서는 불길이 한때 약 60m 높이까지 치솟을 만큼 화세가 거셌다. 이비 주 총리는 산불이 휩쓴 현장의 모습을 두고 폭탄이 터진 것 같았다고 표현하며 피해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비상사태가 내려진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현재 산불 105건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당국은 소방관과 건물 방호 인력 등 2천 명 이상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수의 산불이 한꺼번에 이어지는 가운데 주민 대피와 건물 보호, 화재 확산 저지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최대 도시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약 420㎞ 떨어진 서머랜드에서는 전기 공급까지 끊겼다. 당국은 앞으로 며칠 동안 산불 상황이 지금보다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상 조건 역시 추가로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과 진화 현장의 위험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