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호조에 동원그룹 상반기 수익성 개선
핵심 요약
동원그룹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B2B 계열사 성장에 힘입어 각각 9.1%, 15.1% 증가했다. 동원F&B의 수익성은 낮아졌지만 동원시스템즈·동원홈푸드·동원로엑스가 그룹 실적을 뒷받침했다. 동원산업은 주당 600원, 동원시스템즈는 주당 300원의 중간배당을 확정했다.
동원그룹이 고환율과 원가 상승, 내수 침체에도 포장재·식자재 유통·물류 등 B2B 계열사의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사업 지주사 동원산업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5조10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늘었고,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29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조5720억원, 1515억원으로 9.0%, 13.3% 증가했다.
B2C 식품 계열사 동원F&B는 온라인 채널 성장으로 매출을 확대했지만, 누적된 원가 부담과 오프라인 시장의 경쟁 심화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7.2% 줄었다. 반면 동원시스템즈는 PE 기반 단일 재활용 소재인 친환경 포장재 ‘유니소재’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확대와 해외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15.5% 늘어난 규모다.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과 급식서비스, 축산물 유통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동원로엑스도 신규 화주 유치와 운송 효율화를 통해 매출을 10% 가까이 늘렸고,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은 6322억원, 영업이익은 1226억원으로 각각 9.1%, 2.7% 증가했다. 횟감용 참치와 고등어 등 수산물 유통 물량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됐다.
그룹 실적은 식품 부문의 수익성 둔화를 포장재와 식자재 유통, 물류 사업의 호조가 보완하는 구도로 나타났다. 동원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1주당 중간배당금을 지난해 550원에서 600원으로 높이기로 의결했다. 동원시스템즈도 보통주 1주당 300원의 중간배당을 확정했다. 동원그룹은 실적 개선 성과를 주주와 나누는 한편, 내실 경영을 토대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