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아마존 퀵’, 40개 업무 앱 연결해 한국 시장 확대
핵심 요약
AWS가 40여 개 업무 앱을 연결해 실행까지 처리하는 기업용 AI 비서 아마존 퀵의 한국 시장 확대에 나섰다. 퀵은 백그라운드 자율 실행과 지식 그래프를 지원하며 월 20달러에 BI 대시보드와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블랙야크·메가존클라우드·일성아이에스가 반복 보고와 데이터 분석 업무 등에 퀵을 적용했다.
AWS가 아웃룩과 지메일, 세일즈포스, 슬랙 등 40여 개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기업용 AI 비서 ‘아마존 퀵’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박혜영 AWS 코리아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12일 서울 역삼동 AWS 코리아 오피스에서 직장인이 앱을 오가는 데 월평균 40시간을 쓴다며, 퀵이 답변을 넘어 메일 발송과 일정 등록 등 업무 실행까지 맡는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승인을 거치면 캘린더·이메일·메신저뿐 아니라 기기에 저장된 파일도 다룬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퀵은 올해 6월 자연어 지시를 받아 백그라운드에서 업무를 지속하는 자율 에이전트로 확장됐다. 노트북을 닫은 뒤에도 지정된 시간에 실행되며 스스로 작업 계획을 세운다. 밤사이 주요 동향을 아침까지 정리하거나 답변 메일 초안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월 이용료는 20달러, 약 2만8000원으로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대시보드, 자동화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AWS는 유사 기능별로 별도 라이선스가 필요한 경쟁 제품보다 가격이 3분의 1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기업용 AI 비서 시장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과 앤트로픽 클로드 코워크 등이 진출해 있다. AWS는 코파일럿이 MS365 내부에서는 강하지만 외부 앱 이용 시 전환이 필요하고, 클로드 코워크는 개인 업무에 강한 반면 팀 단위 데이터 공유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했다. 퀵은 특정 앱에 종속되지 않고 개인에서 팀과 전사 단위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람·프로젝트·서비스의 관계를 축적하는 ‘지식 그래프’를 통해 석 달 전 업무 관계까지 기억하고 맥락에 기반한 추론을 수행하는 점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아마존 내부에서는 20만 명이 6개월 동안 각자 에이전트를 만들어 30만 건이 넘는 업무를 자동화했다. 여러 시스템의 데이터를 모아 초안을 작성하던 3시간짜리 보고 업무는 자연어 한 줄로 5분까지 단축됐다. 해외에서는 3M, 아스트라제네카, BMW,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블랙야크가 영업·의류·신발·키즈·나우 사업부의 반복 보고 부담을 줄였고, 메가존클라우드는 일주일 이상 걸리던 리포트·제안서 데이터 분석을 12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일성아이에스는 전 직원 160명과 모든 부서에 AI 에이전트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