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호조에 아마존 기업가치 3조 달러 진입
핵심 요약
아마존이 주가 급등에 힘입어 시가총액 3조 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AWS의 분기 매출 성장세가 인공지능 사업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기업가치가 빠르게 커졌지만 주가수익비율은 최근 10년 평균보다 낮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3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넘어섰다. 한화로 약 4286조 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날 장이 열린 직후 주가가 한때 5.3% 오르면서 기업가치도 새 이정표에 도달했다. 시가총액 3조 달러 고지를 밟은 기업은 엔비디아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아마존이 다섯 번째다.
주가 반등의 동력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세였다. AWS의 지난 분기 매출 증가율이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인공지능 사업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가 완화됐다. 발표 이후 아마존 주가는 15% 넘게 뛰어 14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약 4000억 달러 증가했다.
아마존 주가는 인공지능 거품 논란이 확산한 최근 3개월 동안 매도 압력을 받아왔다. 지난 5월 6일 기록한 고점과 비교하면 한때 낙폭이 약 18%에 달했다. 이번 상승으로 아마존은 올해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가장 좋은 주가 성과를 낸 기업의 자리를 되찾았으며, 지난 3월 말 17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밸류에이션도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현재 평가 수준은 과거 평균에 아직 크게 못 미친다.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은 약 25배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약 44% 낮다. 아마존은 2018년 말 처음 1조 달러를 돌파한 뒤 2조 달러까지 6년 넘게 걸렸지만, 2024년 6월 2조 달러를 넘어선 후 3조 달러에 이르는 데에는 2년을 조금 넘기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