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 OLED 회복·반도체 수주로 실적 도약
핵심 요약
AP시스템의 상반기 매출은 3590억원,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다. OLED 장비 매출이 약 99% 증가했고 반도체 신규 수주는 역대 최대인 78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반도체 매출 비중 확대와 배당·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추진한다.
AP시스템이 OLED 장비 매출 확대와 반도체 장비 수주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10일 공개한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3590억원,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4.6%, 영업이익은 166.5%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도 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4.1% 증가했다.
주요 수익원인 OLED 장비 매출은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과 맞물려 전년 동기보다 약 99% 증가했다. 부품 매출도 같은 기간 25% 늘며 전사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기존 디스플레이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장비 부문까지 신규 수주를 빠르게 확대하면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반도체 장비 신규 수주액은 현재 785억원으로, 종전 최대 반도체 연간 매출액인 652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급속열처리장비(RTP)와 분석실 자동화 설비 등으로 제품군을 넓힌 전략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의 설비투자 확대 흐름과 맞물렸다. 현재 수주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신규 수주액은 1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AP시스템은 단기적으로 전체 매출에서 반도체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20%까지 높이고, 2030년에는 이를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부터 시행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가며 올해 전년도 결산 배당금 50억원을 지급하고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관계 법령에 맞춰 소각해 주주 지분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축적한 초정밀 제어 기술을 반도체 핵심 공정의 성장 기반으로 삼고, 기술 경쟁력 강화와 일관된 주주환원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