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NORC 조사: 미국인 3분의 2, 이란 전쟁 '가치 없다' 평가
핵심 요약
미국 성인 약 3분의 2가 이란 전쟁이 가치 없다고 응답.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문제 처리 지지율은 28%로 하락. 휘발유 가격 상승과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전쟁 목표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됨.

AP-NORC 공공정책연구센터의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3분의 2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이 가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민주당원과 무당파 유권자 대다수는 물론 공화당원의 약 37%에게서도 나왔다. 전쟁의 장기화와 미군 사망자 발생 등이 국민적 피로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미국과 이란이 공격을 잠시 중단했던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됐다. 전쟁 발발 이후 미군 18명이 사망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 수치를 수정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문제 처리 방식에 대한 지지율은 28%로, 지난달 34%에서 하락했다. 공화당원 내에서도 지지율이 71%에서 61%로 떨어져 장기화된 갈등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지지율은 33%로, 첫 임기 동기 대비 소폭 낮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임기 1년 반 시점 인플레이션 정점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오하이오주 출신 공화당원 로버트 맥클래리는 2016년 트럼프에게 투표했지만, 중동에서 새 전쟁을 시작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기억하며 행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왜 우리를 이 전쟁에 끌어들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는 미국인들이 전쟁 목표보다 경제적 영향에 더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성인의 72%가 국내 석유와 휘발유 가격 상승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이는 3월의 67%에서 증가한 수치다.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4달러를 넘었고, 원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약 10명 중 4명이 자동차 연료비를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아 2월의 10명 중 3명보다 늘었다. 이란과의 휴전 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응답은 10명 중 7명으로, 이란의 핵무기 획득 저지(3명 중 2명)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