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좌석 금속 장식 화상 논란, 미국서 집단소송
핵심 요약
캘리포니아의 AMG 운전자 2명이 좌석 금속 로고로 화상을 입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AMG 글자 형태의 화상 흔적이 남았다고 주장하며 치료비와 정신적 피해 등의 배상을 요구했다. 차량 설계 결함과 벤츠의 책임은 아직 법원에서 인정되지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메르세데스-벤츠 AMG 운전자 2명이 앞좌석 등받이에 부착된 금속 재질의 ‘AMG’ 장식 때문에 화상을 입었다며 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가브리엘 라히자니와 카렌딥 카리나배스는 햇볕 아래 세워둔 차량의 로고가 뜨겁게 달아올라 탑승자의 피부를 다치게 할 수 있다며 최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소장을 냈다.
2026년형 벤츠 AMG E클래스를 이용해 온 라히자니는 지난 5월 31일 민소매 셔츠 차림으로 탑승했다가 등이 금속 로고에 닿아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피부과 진료에서는 1~2도 화상 진단을 받았으며, 등에는 AMG 글자 형태의 자국이 남았다. 약 6주 뒤 카리나배스도 어깨가 장식에 닿는 순간 화끈거림을 느꼈고 이후 같은 모양의 흔적이 선명해졌다고 밝혔다.
소송이 제기된 시기 미국 서남부에서는 극심한 폭염이 이어졌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기온은 올해 최고치인 화씨 115도, 섭씨 46.1도까지 올랐고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캘리포니아주 엘센트로에서는 화씨 117도, 섭씨 47.2도가 기록됐다. 일부 지역의 야간 최저기온도 화씨 80도대 후반에서 90도대 초반, 섭씨 32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두 원고는 탑승자의 몸이 닿을 수 있는 좌석에 금속 로고를 부착한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벤츠가 화상 치료비와 정신적 피해에 대한 배상뿐 아니라 차량 결함을 고치는 데 필요한 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현재까지 제기된 내용은 원고 측 주장으로, 법원이 해당 좌석의 설계 결함이나 벤츠의 책임을 인정한 상태는 아니며 회사 측 입장도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