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데이터센터 급성장, 수익성·경쟁력은 과제
핵심 요약
AMD의 2분기 매출은 115억4000만달러로 50.1% 증가했고 데이터센터 매출은 두 배 넘게 뛰었다. 서버 CPU가 5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헬리오스는 2027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매출총이익률 정체와 높은 원가, 엔비디아·ASIC과의 경쟁은 독자적 경쟁력 구축 과제로 남았다.
AMD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6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1% 증가한 115억4000만달러, 데이터센터 매출은 107% 늘어난 67억2000만달러였다. 3분기 매출 전망치도 시장 전망을 넘어선 130억달러로 제시했다.
서버 CPU와 인스팅트 GPU 판매가 함께 늘어난 가운데 서버 CPU 매출은 5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이전트 AI 확산으로 수요가 이어졌고, 5세대 에픽 제품 튜린과 구형 제노아가 동시에 판매 호조를 보였다. 제품 구성 개선으로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고 공급망 안정으로 출하량도 늘어나는 흐름이다. AMD는 서버 CPU 매출이 올해 하반기 80% 이상, 2027년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제시했다.
2027년 성장을 이끌 제품은 랙 단위 시스템 헬리오스다. 현재 생산 중인 헬리오스는 3분기 말 첫 출하를 시작하고 4분기부터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다. 초기 고객으로 오픈AI·메타·앤트로픽·마이크로소프트를 확보했다. AMD는 이를 바탕으로 2027년 데이터센터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에는 HPC 2조달러, AI 가속기 1조4000억달러, 서버 CPU 22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예상했다.
외형 성장과 달리 수익성은 부담으로 남았다. 2분기와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56%로 기대를 소폭 밑돌았고, HBM4 432GB를 탑재한 MI455X는 엔비디아 루빈의 288GB보다 원가 부담이 크다. GPU와 CPU가 TSMC 최선단 공정과 패키징 설비를 함께 사용해 CPU 증산에도 제약이 있다. 엔비디아의 지배력과 ASIC 진영의 부상, 예상 실적 기준 48배인 주가수익비율도 변수다. 유진투자증권은 서버 CPU 경쟁력과 헬리오스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독자적인 AI 인프라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4일 종가는 518.6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