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너지 대형 거래에 글로벌 M&A 4조달러 전망
핵심 요약
2026년 글로벌 M&A 거래액이 4조달러로 2021년 이후 최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상반기 거래액은 42% 늘었지만 건수는 감소해 메가딜 중심의 재편이 뚜렷해졌다. 국내 자본 공급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AI 인프라와 다른 산업 간 투자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확산과 에너지 전환, 공급망 재편을 축으로 대형 인수·합병이 늘면서 2026년 글로벌 M&A 거래액이 4조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21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기업들이 AI 경쟁력과 핵심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거래에 나서면서 시장의 무게중심도 50억달러 이상 메가딜로 이동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M&A 거래액은 2조3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했지만 거래 건수는 감소했다. 거래 한 건당 규모가 커지는 시장 재편이 뚜렷해진 것이다. 넥스트에라에너지의 도미니언에너지 인수는 670억달러로 상반기 최대 거래를 기록했고, 아마존의 오픈AI 투자도 500억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M&A 시장은 금리 상승과 투자심리 위축, 지정학적 갈등으로 지난 2년간 부진했으나 2024년부터 회복 흐름을 보였다. 이후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사이버 보안 분야에 자금이 집중되며 반등 속도가 빨라졌다. 헬스케어에서는 파이프라인 보강, 산업재·자동차에서는 방산 기술과 AI 자동화, 금융에서는 은행 통합과 디지털 자산 역량 확보가 주요 거래 동력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20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이 추진돼 전략산업 육성과 산업 재편에 필요한 자본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자금이 전력·데이터센터·반도체 등 AI 핵심 인프라로 몰리는 반면 범용 소프트웨어는 AI 전환 부담과 가격 압박으로 구조조정이 빨라지는 ‘K커브’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성장 분야와 부진 분야가 갈리는 자본 쏠림은 하반기 M&A 시장의 핵심 변수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