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외로움 신호 찾는다…KAIST 국제 논의
핵심 요약
KAIST가 18일 대전 본원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다루는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 설문과 대화, 생체신호를 결합한 외로움 측정 체계 AI-LOVI의 개념 틀과 국제 검증 방안을 논의한다. 인간 중심 활용과 글로벌 협력을 담은 대전 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대전 본원 정근모콘퍼런스홀(E9)에서 ‘인공지능 시대 외로움 콘퍼런스’를 연다. OECD와 WHO, 영국·일본·태국·독일을 비롯한 국내외 정책·연구 전문가들이 인공지능 시대에 심화하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대응할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KAIST는 인공지능과 음성·텍스트 분석, 바이오센싱, 웨어러블 기술을 결합한 ‘인공지능 기반 외로움 측정 지표(AI-LOVI)’의 개념 틀을 공개한다. 이 지표는 자기보고식 설문 중심 평가를 보완하기 위해 설문 외로움 지수와 대화 외로움 지수, 생체 외로움 지수를 묶은 다중모달 체계다. 주관적 경험과 음성·텍스트, 웨어러블 생체신호 등 객관적 신호를 함께 살피도록 설계됐다.
참석자들은 각 측정 요소의 통합 방식과 문화·언어·연령별 차이, 다국가 검증, 개인정보 보호, 연구윤리를 다룬다. AI-LOVI는 개인을 진단하거나 인공지능이 외로움 수준을 자동 판정·분류하는 도구가 아니다. 개인의 경험과 자기평가, 전문가 판단을 중심에 두고 인간 중심 돌봄을 보완하는 연구 체계로 개발되며, 국제 공동 연구와 검증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행사에서는 외로움을 공중보건과 사회적 결속, 인간 존엄에 영향을 주는 공동 과제로 규정한 ‘인공지능 시대의 외로움 대전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선언은 인공지능을 인간관계와 돌봄의 대체재가 아닌 조기 신호 파악과 공동체 연결을 돕는 수단으로 제시하고, 인간 우선·다중 방식 측정·과학을 통한 연결·글로벌 검증 등 4대 원칙을 담는다. 과학기술외교센터가 주최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