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옮겨간 검색 출발점, 외산 서비스 우위
핵심 요약
생성형 AI 이용자의 60%가 기존 검색 기능의 절반 이상을 AI로 대체했다. 챗GPT와 제미나이가 국내 이용 경험률과 주 이용 서비스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국내 포털과 AI 서비스는 이용자 기반과 유료 구독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국내에서 일상적인 정보 탐색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검색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달라지고 있다. 2025년 생성형 AI 이용자 가운데 기존 검색 기능의 절반 이상을 AI로 대체했다는 응답은 60%에 달했다. 이용 목적에서도 ‘일상적 정보 검색’이 4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이용자가 주로 쓰는 생성형 AI 서비스는 챗GPT가 68.1%로 1위였고 제미나이가 13.8%로 뒤를 이었다. AI 서비스 경험률은 챗GPT 41.8%, 제미나이 9.8%, 코파일럿 2.2%로 집계됐다. 외산 세 서비스의 경험률을 합하면 53.8%인 반면 네이버 클로바X는 2.0%에 머물렀다.
유료 구독에서도 격차가 확인됐다. 챗GPT의 구독률은 7.3%로 가장 높았으며 제미나이는 0.9%, 코파일럿과 클로바X는 각각 0.2%였다. 한 차례 체험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비용을 지불하는 이용자층에서도 글로벌 서비스가 앞선 것이다. 챗GPT는 2022년 말 출시 이후 AI 이용을 대중화했고, 구글은 제미나이를 검색과 여러 서비스에 통합해 이용자를 확대했다.
국내 기업들도 자체 AI 서비스를 내놓고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은 AI 검색 기능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먼저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과는 서비스 인지도와 투자 규모에서 격차가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기존 검색이 완전히 대체된 단계는 아니지만 정보 탐색의 출발점이 포털에서 AI로 이동하는 흐름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