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결제 누락 막고 속도 높이는 무인 계산대
핵심 요약
CU가 AI 카메라로 결제 누락을 감지하는 셀프 POS를 9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오아시스마켓은 크기를 절반가량 줄이고 결제 속도를 2배 이상 높인 루트 미니를 상용화했다. 셀프 계산대는 상품 인식과 이상 상황 판단까지 수행하는 AI 무인화 장비로 진화하고 있다.
유통업계가 상품 인식과 결제 누락 감지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며 셀프 계산대의 무인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CU는 결제를 끝내지 않은 고객을 실시간으로 식별하는 셀프 POS를 준비하고, 오아시스마켓은 여러 상품을 빠르게 인식하는 AI 무인계산대를 상용화했다. 인건비 절감과 매장 운영 효율화를 위해 확대된 셀프 계산대가 단순한 바코드 입력 장비를 넘어 결제 과정까지 판단하는 형태로 진화하는 흐름이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신세계아이앤씨와 협업해 초소형 AI 카메라를 장착한 셀프 POS를 오는 9월부터 다양한 점포에서 시범 운영한다. 고객이 결제를 마치지 않고 계산대를 벗어나려 하면 카메라가 상황을 감지하고 화면에 결제 미완료 안내를 표시해 결제를 이어가도록 유도한다. 기존 기기에 카메라 한 대만 추가하면 사용할 수 있어 셀프 POS 전체를 교체하는 대규모 설비 작업은 필요하지 않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4월 상왕십리역점에 중소형 매장용 AI 무인계산기 ‘루트 미니’를 도입했다. 모회사 지어소프트와 AI 비전 알고리즘부터 하드웨어 설계까지 자체 개발한 루트 시리즈의 소형 모델이다. 지난해 공개한 ‘루트 100’보다 크기를 약 50% 줄여 편의점과 개인 슈퍼마켓처럼 공간이 제한된 매장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다각도 카메라와 센서로 인식 성능을 높여 결제 속도도 기존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
루트 미니는 시각 인공지능 기반 상품 인식에 바코드와 QR 인식 기능을 더해 여러 결제 방식을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을 구현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오프라인 매장의 루트 시리즈와 온라인 AI 비서 ‘메이’를 함께 운용하며 커머스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상품 인식부터 결제 이상 상황까지 AI가 판단하는 기술이 확산되면서, 향후 무인 매장은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직원 개입이 필요한 상황만 선별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