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표적 나누는 8대 협력 요격체계 개발
핵심 요약
에어빌리티가 최대 8대의 요격기가 협력하는 AI 기반 군집드론 대응 체계를 개발한다. 정부 과제로 선정돼 3년간 30억 원을 지원받아 소프트웨어와 협력비행 기술을 실증한다. 군 방공과 주요 시설 보호를 넘어 해외 대드론 시장 진출까지 추진한다.
항공·방산 스타트업 에어빌리티가 최대 8대의 무인 요격기를 동시에 운용하는 군집드론 대응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인공지능이 서로 다른 방향과 고도로 접근하는 복수 드론의 위협도를 분석한 뒤 각 요격기에 표적을 자동 배분하는 구조다. 개별 요격기가 하나의 표적만 추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다수 기체가 정보를 공유하는 다대다 자율 협력 요격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어빌리티는 13일 우주항공청의 ‘2026년 투·융자 연계 기술개발사업 정책지정형’ 우주항공 분야 과제로 선정됐다. 3년간 연구개발비 30억 원을 지원받아 자체 무인 비행체와 AI 요격 소프트웨어, 기체 간 협력비행 기술을 개발하고 시뮬레이션과 실제 비행을 연결한 실증을 진행한다. 임무 중 위협 상황이 바뀌면 요격 대상도 다시 할당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요격 플랫폼에는 고속 고정익형 기체 ‘AB-U4L’과 거치대에서 기체를 쏘아 올리는 런처 방식이 적용된다. 수직 이착륙과 제자리 비행에 강점이 있지만 속도와 작전반경에 제약이 있는 멀티콥터형 요격기와 달리, 먼 거리에서 접근하는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과제는 투자사이자 운영사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의 추천과 우주항공청 평가, 중소벤처기업부 적합성 검증을 거쳤다.
2023년 11월 설립된 에어빌리티는 AB-U4·AB-U10·AB-U60 등 전기항공기 플랫폼 기술을 대드론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KT-1·T-50·KF-21 개발에 참여한 국방과학연구소 출신 연구진과 현대자동차·LG전자에서 전동화 및 제품화를 맡았던 인력이 합류했으며, 임직원의 약 80%가 연구개발 인력이다. 회사는 기술 실증과 양산성을 확보해 군 방공은 물론 원전·공항·정유시설·데이터센터 보호 분야로 적용처를 넓히고, NATO 동유럽과 중동·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및 국내 방산기업·수요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