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키운 초소형 창업, 매출·기업 수 동반 성장
핵심 요약
연매출 100만 달러 이상인 미국의 1인 사업자가 2년 사이 두 배로 늘었다. AI는 개발부터 고객 관리까지 맡지만 비용 증가와 서비스 모방 위험도 키웠다. AI 중심 스타트업의 평균 직원 수가 25% 적어 고용시장 변화가 주목된다.
인공지능이 이메일 작성과 코딩, 고객 응대, 마케팅 등 기업 운영 전반을 맡으면서 고용 없이 사업을 키우는 미국의 1인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결제업체 스트라이프가 분석한 결과 연매출 100만 달러 이상인 1인 사업자는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두 배로 증가했다. 연매출 1000만 달러를 넘긴 사업자도 같은 기간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캘리포니아의 기업가 밴 브로카는 지난해 12월 창업자용 AI 서비스를 출시한 뒤 수개월 만에 유료 고객 1만명을 확보했다. 올해 예상 매출은 1000만 달러지만 직원은 브로카 한 명이다. AI가 이메일 답변과 개발, 오류 수정, 고객 문의, 구독자 관리, 환불까지 처리한다. 다만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내는 클로드로 고객 서비스를 운영하다 일부 고객에서 손실이 발생해 중국산 무료 오픈소스 모델로 바꿨다.
AI 창업 확대는 정보기술 분야에서 뚜렷하다.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상 정보산업의 신규 사업 신청은 최근 1년간 약 45% 늘어 산업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새 기업 중 채용 계획을 밝힌 비율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의 AI 1인 창업가 지원 프로그램에는 10명 선발에 4500명이 몰려 지원자가 전년보다 약 5배 증가했다. 진입 문턱이 낮아진 만큼 경쟁사가 서비스를 모방하기 쉬워졌다는 부담도 함께 커졌다.
고용시장에 미칠 변화도 확인되고 있다. 스타트업 5만개를 분석한 결과 AI 중심 기업의 직원 수는 일반 스타트업보다 평균 25% 적었다. 생성형 AI로 앱을 만든 클레어 보는 출시 몇 주 만에 수천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이용자는 10만명을 넘어섰으며, 올해 수백만 달러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경력과 인적 네트워크의 가치도 여전히 중요해 AI 활용만으로 사업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한계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