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긴급신고 선별…소방로봇 현장 투입 확대
핵심 요약
AI가 긴급한 119 신고를 선별하고 사고 유형과 위치에 맞춰 출동대를 자동 편성하는 체계가 추진된다. 소방로봇과 소화드론, 위험 탐지 센서, 외골격 슈트 등 첨단 장비 개발이 확대된다. 화재 취약 시설 관리와 소방설비 기준을 강화하고 소방기업의 기술 사업화도 지원한다.
소방청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차세대 119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재난 현장의 무인 첨단장비 활용 범위를 넓힌다. 소방청은 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 같은 하반기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신고가 한꺼번에 몰리면 AI가 긴급한 신고를 먼저 가려내고, 사고 유형과 발생 위치를 분석해 출동대를 자동으로 편성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는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추가해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대책을 세우는 데 활용한다. 소방시설의 적정성을 검증하고 관련 민원에 답하는 예방 정보시스템 도입 기반도 조성한다. 현장 장비로는 차량형 무인 소방로봇과 계단·협소 공간용 4족 보행형 및 궤도형 로봇, 소화드론을 개발해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대원이 현장에 들어가기 전에 유증기와 가스, 붕괴 및 폭발 위험을 탐지하는 센서형 장비 연구도 추진한다. 초경량·고내열 방화복과 열화상 장비, 근력을 보조하는 외골격 슈트 등 개인보호장비 개발도 포함됐다. 화재가 되풀이되거나 분진 탓에 감지기 오작동이 잦은 공장과 창고는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온도와 연기를 함께 파악하는 지능형 화재감지기 설치를 확대한다.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은 기존의 층수 중심 방식에서 면적 기준까지 넓히고, 설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시설에는 자동확산소화기를 지원한다. 소방기업에는 특허 등록과 해외인증 취득 비용을 지원하며, 개발 기술의 사업화를 돕는 컨설팅도 확대한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상반기에 현장 도착 시간 단축과 화재·산불 피해 감소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앞으로 위험 요인과 취약점을 미리 분석해 대비하는 소방행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