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C가 가른 이통 3사 2분기 성적표
핵심 요약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AIDC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2분기 영업이익을 늘렸다. KT는 지난해 부동산 분양이익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실적이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개선됐다. 이통 3사는 AI 데이터센터와 AX·클라우드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AI 데이터센터와 비용 구조, 전년도 일회성 이익의 영향에 따라 엇갈렸다. SK텔레콤은 매출 4조3591억원과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0.5%, 67.3% 늘었다. LG유플러스는 매출이 3조6949억원으로 3.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1% 증가한 3445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KT는 매출 6조6799억원, 영업이익 6483억원으로 각각 10.1%, 36.1% 감소했다.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1362억원으로 92.5% 급증했다. 지난달 전담 법인 SK하이퍼를 세운 데 이어 2029년까지 5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휴대전화 가입자도 순증했으며 지난 7월에는 5G·LTE 통합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의 AIDC 매출은 28.9% 늘어난 1241억원, 기업인프라 매출은 8.6% 증가한 4644억원이었다. 파주에 200MW 규모 센터를 건설해 내년 상반기 전산 1동을 열고 DBO 사업과 지방 거점 구축도 추진한다.
통신 본업에서는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수익이 1조6602억원으로 0.9%, 스마트홈 수익이 6638억원으로 4.3% 증가했다. KT의 유선 사업은 가입자 기반이 확대됐지만 홈유선전화 매출 감소로 소폭 뒷걸음쳤다. 미디어 사업도 IPTV 가입자 증가에도 광고와 개별 결제 시청 매출이 줄어 감소세를 보였다. KT의 전년 동기 실적에는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 기저효과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KT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부진했지만 영업이익이 1분기 4827억원에서 34.3% 증가했다. AI·클라우드 중심의 AX 사업은 금융권의 AI 도입 수요 확대와 KT클라우드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22.3% 늘었다. 기업메시징과 전용회선도 성장세를 이어갔고, 데이터센터 부문은 신규 센터 가동과 DBO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세 회사는 안정적인 통신 수익과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AX, 클라우드 등 핵심 성장 사업의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