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서울대 공대생 전공 선택 재편
핵심 요약
서울대 공대 광역모집에서 전기·정보공학부 선택자가 처음으로 컴퓨터공학부를 넘어섰다. 올해 전기·정보공학부 선택자는 33명으로 전체 배정자의 89.2%를 차지했다. AI 산업 성장과 함께 반도체·통신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며 전공 선호가 재편됐다.
생성형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 속에 서울대 공대 광역모집 학생들의 전공 선호가 달라졌다. 올해 전공 배정에서 전기·정보공학부를 선택한 학생은 33명으로 전체 배정자의 89.2%를 차지했다. 광역모집 도입 이후 전기·정보공학부 선택자가 컴퓨터공학부 선택자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정보공학부 선택자는 지난해 15명에서 올해 33명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광역모집이 시작된 뒤 첫 2년간에는 학생의 70% 이상이 컴퓨터공학부를 택했지만, 지난해 두 학부의 선택 인원이 같아진 데 이어 올해 순위가 뒤바뀌었다. AI와 연계된 반도체·통신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진 점이 변화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서울대 공대는 2023년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학생이 1학년 1학기를 마친 뒤 진로를 선택하는 광역모집 제도를 신설했다. 선택 가능한 전공은 기계공학부, 산업공학과, 전기·정보공학부, 컴퓨터공학부, 항공우주공학과, 화학생물공학부 등 모두 6개다. 학생들의 선택 흐름은 제도 시행 초기 컴퓨터공학 중심에서 전기·정보공학 중심으로 이동했다.
서울대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엔비디아의 글로벌 대학 협력 네트워크인 엔비디아 AI 테크놀로지와 공동연구실 설립 방안을 협의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한편 앤트로픽이 지난 3월 내놓은 AI 노동시장 영향 보고서에서는 800개 직종의 업무를 분석한 결과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AI 대체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