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꺾인 청년 고용 회복세
핵심 요약
2025년 세계 청년 실업률이 12.4%로 상승하고 실업자는 약 6700만 명에 달했다. 청년 일자리의 6.1%가 AI 변화에 크게 노출됐으며 이 가운데 10%가 사라지면 약 560만 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중간 숙련직은 줄어드는 반면 과학·공학·보건의료·IT 등 고숙련 분야의 고용은 증가하고 있다.
2025년 전 세계 청년 실업률은 12.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개선 흐름이 멈췄다. 실업 상태인 청년은 약 67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취업하지 않고 교육이나 직업훈련에도 참여하지 않는 청년 비율은 20%에 이르렀으며, 인원으로는 2억5700만 명을 넘어섰다.
청년 고용 악화는 세계 11개 권역 가운데 8곳에서 확인됐고, 고소득 국가와 저소득 국가 모두에서 나타났다. 사무·행정·판매·제조업 등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 통로였던 중간 숙련 일자리가 줄면서 중등교육을 마친 뒤 취업하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길어졌다. 반면 과학·공학·보건의료·정보기술 등 고숙련 분야의 일자리는 대부분 국가에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AI 확산은 중간 숙련 직무의 감소를 재촉하는 요인으로 부상했다. 현재 15~29세 청년이 맡은 일자리 가운데 6.1%가 AI 변화에 가장 크게 노출된 직종으로 분류됐다. 해당 일자리의 10%만 없어져도 약 560만 명이 실업이나 직업 전환, 노동시장 이탈을 겪을 수 있다. AI의 장기적 고용 효과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고소득 국가 청년층이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관찰됐다. 최근 3년간 감소한 청년 일자리 21만1000개 중 98%인 20만8000개가 AI 고노출 업종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는 20만9000개 늘었고, 이 가운데 14만6000개가 AI 고노출 업종이었다. AI 도입 사업체의 고숙련 인력 비중은 2019년 30.3%에서 2023년 35.6%로 높아진 반면 저숙련 인력 비중은 9.4%에서 5.0%로 낮아져, 청년의 초기 경력 형성을 지원할 직무 전환 교육과 고숙련 분야 진입 경로가 주요 고용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