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개인 이용자가 재편하는 중국 클라우드
핵심 요약
중국 클라우드 시장은 2025년 1조692억위안으로 성장했지만 IaaS의 성장 속도는 둔화했다. AI 수요가 PaaS와 MaaS 성장을 이끌면서 사업자 간 가격·영업·운영 지원 경쟁이 치열해졌다. 기업 고객의 수익성을 지키는 동시에 개인과 1인 기업 시장을 선점하려는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AI 확산과 함께 기업 중심 경쟁에서 개인·1인 기업까지 아우르는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2025년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9% 늘어난 1조692억위안이었다. 기업 고객의 신규 수요가 둔화하자 사업자들은 기존 거래처 방어와 소비자 시장 선점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IaaS는 5209억위안으로 최대 분야를 유지했지만 성장률은 36%에서 24%로 낮아졌다. PaaS는 AI 플랫폼 수요에 힘입어 67% 증가한 1736억위안을 기록했다. IaaS에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점유율 32.8%로 1위였고, 매출 증가율도 시장 평균 23.4%보다 높은 34.4%에 달했다. 567억위안 규모의 AI 클라우드에서는 알리바바가 38.1%, 볼케이노 엔진이 20.4%를 차지했다. 바이두 9.4%, 텐센트 6.3%, 톈이 5.9%까지 상위 5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80%를 넘었다.
제품 간 성능 차이가 좁혀지면서 영업 조직과 운영 지원 역량, 가격 조건이 고객 확보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했다. 볼케이노 엔진과 텐센트는 할인 정책과 경쟁사 고객 대상 이전 지원을 확대했고, 일부 영업 조직은 공식 가격보다 20~30% 낮은 조건도 제시하고 있다. 국유기업과 공공기관은 기술 지원 체계와 생태계 연계를 중시하지만 대학 연구실과 중소기업은 가격에 더 민감하다. 대학 연구실의 이전 비용은 5만~10만위안에 달해 성능이 비슷하면 저렴한 서비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2026년 상반기 이후 AI를 활용하는 1인 기업과 개인 개발자가 늘면서 서버 임대와 LLM 이용 수요도 빠르게 확대됐다. 볼케이노 엔진은 더우바오와 시드댄스를 앞세워 5월 중국 퍼블릭 클라우드 MaaS 시장의 49.5%를 차지했고, 텐센트는 워크버디로 개인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다만 개인 고객은 가격 민감도가 높고 구축·운영 경험이 부족해 이전과 사후 지원 비용이 수반된다. 사업자들은 당분간 수익성이 높은 B2B 고객을 지키면서 생태계와 트래픽 확대를 위한 소비자 시장 투자를 병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