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확산에 한은 추가 인상론 부상
핵심 요약
AI 투자 확대가 한국의 성장세와 근원물가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BNP파리바는 8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 2026년 10월과 2027년 1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성장 모멘텀과 물가 압력, 환율 안정이 한은의 통화정책 결정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혔다.
인공지능 투자 확대가 한국의 성장 흐름을 예상보다 강하게 끌어올리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국면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BNP파리바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AI 중심의 경기 회복이 근원물가 압력으로 번질 경우 연내 추가 긴축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5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한국과 대만의 성장세가 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계속 웃돌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이 근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초기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동결과 인상 판단이 팽팽하게 맞서는 만큼 8월 결정은 근소한 차이로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금리 동결 요인으로는 안정된 환율과 제한적인 부의 효과가 꼽혔다. 성장 모멘텀은 당초 예상보다 강하지만 주가 상승이 소비 확대로 연결되는 움직임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다만 BNP파리바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와 달리 2026년 10월과 2027년 1월에 각각 한 차례씩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압력, 환율 안정이라는 서로 다른 방향의 변수를 동시에 살펴야 해 8월 금통위에서 올해 가장 까다로운 결정 중 하나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중앙은행도 9월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올리는 한편 물가 안정 의지를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AI발 회복이 장기화하면 중앙은행의 긴축 종료 시점도 늦춰질 수 있다는 경계가 커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