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확대한 엔비디아, 애플 제치고 시총 1위 탈환
핵심 요약
엔비디아가 3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4조8천600억 달러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했다. 애플은 실적 전망 부진으로 7.35%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4조5천400억 달러로 줄었다. AI 인프라 사업의 견조한 흐름이 엔비디아의 상승을 견인한 반면, 애플은 AI 투자 최소화와 공급난이 발목을 잡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애플에 내줬던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나흘 만에 되찾았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3% 오른 200.75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으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8천6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날 7.35% 급락한 애플의 시가총액 4조5천40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애플은 이날 308.91달러로 장을 마치며 시가총액이 4조5천400억 달러로 축소됐다. 애플은 전날 실적발표에서 7∼9월 공급 제약 등으로 매출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에 대한 실망 매물이 정규장에서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엔비디아는 이날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는데, 이는 AI 인프라 사업의 견조한 흐름이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입증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세계 3대 클라우드 기업을 비롯한 기술기업 상당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클라우드를 비롯한 AI 인프라 사업의 탄탄한 흐름이 실적 발표를 통해 어느 정도 입증되면서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AI 관련 투자를 최소화한 영향으로 수일간 주가가 올랐지만, 이날은 AI 발 메모리·반도체 공급난이 실적 전망의 발목을 잡으며 주가가 반전됐다.
이번 시가총액 순위 변동은 AI 산업의 성장세가 시장의 기업 가치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애플이 공급 제약을 해소하고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향후 글로벌 증시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