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확대로 메모리 시장 9600억달러 전망
핵심 요약
올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96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AI 서버 수요와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크게 늘었다.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1조978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올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9600억달러, 약 136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년보다 290% 늘어난 규모로, 1조5870억달러로 예상되는 전체 반도체 시장의 약 60%를 메모리가 차지하게 된다. 전체 시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107%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제품별 매출 증가율은 D램이 300% 이상, 낸드플래시가 250%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와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가 늘고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겹친 결과다. 파운드리 매출은 20% 늘어난 1890억달러로 전망됐으며, 성숙 공정에서도 3년 만에 가동률과 가격이 함께 상승했다.
시장 확대는 국내 메모리 기업의 실적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1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과 5년 이상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핵심 고객 10여곳과 다년 계약을 맺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는 메모리 생산이 연간 약 20% 증가하는 데 비해 수요는 200% 또는 그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공급 제약과 가격 상승 가능성을 제기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와 대규모언어모델 기업의 투자가 GPU·CPU·전력반도체 수요까지 끌어올리는 가운데, 내년 반도체 시장은 올해보다 25% 성장한 1조9780억달러로 예상된다. 성장률은 둔화하더라도 메모리와 첨단 공정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