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우려 완화에 뉴욕증시 상승…아마존 실적이 견인
핵심 요약
7월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가 아마존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 주가는 15% 급등했고, 애플은 7% 넘게 하락하며 시총 3580억달러가 증발했다. 월간 기준 S&P500과 나스닥은 하락했지만, AI 투자 우려가 완화되며 기술주 강세가 이어졌다.
7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아마존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09포인트(0.70%) 오른 7489.72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51.68포인트(1.00%) 상승한 2만5373.85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276.97포인트(0.53%) 오른 5만2485.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아마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이 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이날 주가가 15% 급등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가 예상을 넘어서면서 인공지능(AI) 관련 과잉투자 우려를 상당 부분 잠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날 알파벳(6.73%), 마이크로소프트(3.02%), 메타(3.24%) 등 주요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은 전날 발표한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서비스 부문 매출 부진과 공급망 차질에 따른 향후 실적 우려로 주가가 7% 넘게 하락하며 하룻새 시가총액 3580억달러(약 517조원)가 증발했다.
전날 급반등했던 반도체주는 이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마이크론(-5.90%), AMD(-1.90%), 인텔(-1.02%) 등이 일제히 하락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3.54% 밀렸다. 반면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2.93% 오르며 일주일 만에 주당 200달러를 회복했다. 이 같은 흐름은 전날 마이크로소프트의 호실적에 이어 아마존까지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인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월간 기준으로는 S&P500이 0.1%, 나스닥종합지수가 3.2% 하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 상승했다. 이번 주 연이은 빅테크 실적 발표로 AI 관련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다만 애플의 주가 급락과 반도체주의 조정은 여전히 업종별 차별화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향후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의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