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에너지 부담 속 세계 성장률 떠받쳐
핵심 요약
에너지 공급 충격에도 AI 투자가 올해 세계 성장률을 약 3%로 떠받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IMF는 장기적으로 세계 일자리의 40%가 AI로 보완·하향·대체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소형 AI의 개발도상국 생산성 효과와 졸업생 첫 일자리 축소 대응이 과제로 제시됐다.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에너지 공급 충격이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올해 세계 성장률을 약 3% 수준으로 지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투자는 수요와 투자 양쪽에 충격을 일으키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아시아 선진국 성장률을 0.5~1.0%포인트, 신흥국은 0.2~0.8%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IMF는 지난 7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로 제시했으며, 수정 전망은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AI가 일자리와 성장뿐 아니라 교육과 정부 세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의 무게중심이 노동에서 자본으로 이동하면 정부가 세금을 거두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IMF는 장기적으로 전 세계 일자리의 40%가 AI로 업무 능력이 보완되거나 직무 수준이 낮아지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다. 초기 조사에서는 미국 일자리의 10%가 이미 AI 기술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 업무는 줄어드는 반면 건설과 데이터센터 등 저임금 분야 일자리는 늘고 있다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밝혔다.
세계은행의 아제이 방가 총재는 대규모 언어모델에 의존하지 않는 ‘소형 AI’가 개발도상국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농업·보건·교육 종사자에게 특히 큰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은 AI 확산으로 대학 졸업생의 첫 일자리 기회가 줄어드는 문제에 정부가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성장·고용 격차를 확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