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수익성 경계에 코스피 4.58% 급락
핵심 요약
코스피가 기술주 약세와 AI 투자 수익성 우려로 4.58% 하락했다. 외국인이 3조3,300억원을 순매도했고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6일 코스피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경계와 기술주 약세가 겹치며 전 거래일보다 301.88포인트(4.58%) 내린 6,296.38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6,238.32까지 밀렸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423.8원으로 전날 주식시장 종가보다 0.7원 하락해 원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1.81%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고, 오전 10시 18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매가 5분간 정지됐다. 거래량은 2억8,180만 주, 거래대금은 25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489개로 하락 종목 380개보다 많았다. 외국인은 3조3,300억원, 기관은 1,21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조3,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AI 수익성 우려가 완화되며 4일 1.62%, 5일 3.76% 올랐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앞서 미국 시장에서는 알파벳과 AMD 등 나스닥 대형 기술주가 매도 압력을 받으면서 나스닥지수가 0.83% 하락했다. 중동 긴장 완화 신호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9% 올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 하락과 차익 실현이 국내 증시의 동력을 약화시켰으며, 투자자들이 대규모 AI 지출과 성장의 뚜렷한 근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6.3% 내린 20만3,500원, SK하이닉스는 10.37% 떨어진 150만원에 마쳤다. SK스퀘어는 13.32%, 삼성전기는 9.37% 급락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0.39%, 1.31% 내렸고 현대백화점은 3.36%, 삼성증권은 2.25% 하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67% 오른 105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4% 상승한 151만원에 마감했다. 최근 빅테크 실적 발표 이후 AI 지출 우려가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종목별 등락은 크게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