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상향에 메모리 장기 호황 기대 확산
핵심 요약
미국 빅테크 4사의 올해 설비투자 전망이 최대 7450억달러로 확대됐다. 2분기 투자 집행과 클라우드·광고 매출이 함께 증가하며 AI 인프라 수요가 확인됐다. HBM에서 서버용 D램과 낸드까지 수요가 확산하며 메모리 상승 사이클 장기화 기대가 커졌다.

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합계 7200억~7450억달러, 약 1041조1200억~1077조2700억원으로 높였다. 기존 계획보다 하단은 250억달러, 상단은 200억달러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확충이 이어지면서 HBM과 서버용 D램, 기업용 SSD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알파벳은 연간 투자 전망을 1950억~2050억달러로 상향했고, 아마존은 2000억달러에서 2200억달러로 확대했다. 메타는 전망 범위를 1300억~1450억달러로 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리스 회계 변경으로 1750억달러를 제시했지만 실제 계획은 유지했으며, 2027회계연도 투자 증가와 7~9월 500억달러 이상의 지출을 예상했다. 4사의 2분기 설비투자성 지출은 1700억8000만달러로 1분기보다 30.2% 증가했다.
투자 확대는 AI·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맞물렸다. 2분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3%, 아마존웹서비스는 37%, 구글클라우드는 82% 늘었다. 메타의 광고 매출도 AI 기반 추천·광고 시스템 개선과 함께 27% 증가했다. 상위 11개 하이퍼스케일러는 AI 서버용 HBM과 DDR 계열 D램 수요의 약 90%, 범용 서버용 D램과 서버·스토리지용 낸드 수요의 약 80%를 차지한다.
상위 하이퍼스케일러의 메모리 지출은 지난해 728억달러에서 올해 3356억5700만달러, 내년 7613억1700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설비투자에서 메모리 비중도 14%에서 38%, 73%로 높아질 전망이다. 내년 품목별 예상액은 HBM 1443억8400만달러, DDR 계열 D램 4488억6200만달러, 낸드플래시 1680억7100만달러다. 공급 부족 속에 SK하이닉스는 10여곳과 장기공급계약 협상을 마쳤고, 삼성전자도 세계 5대 데이터센터 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중장기 수요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