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기대 회복에 건설주 29.7% 급등
핵심 요약
KRX건설 지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9.7% 상승했다. 빅테크 실적과 국내 기업과의 데이터센터 협력 계획이 투자 기대를 되살렸다. 원전 수주 동력이 약해진 자리를 실적 개선과 AI 데이터센터 모멘텀이 채웠다.
국내 증시에서 건설주가 가파른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 주요 건설 종목으로 구성된 KRX건설 지수는 29.7% 상승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거치며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되살아났고, 미국 에너지 시장 진출 가능성도 건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5593에서 6299까지 회복했지만 건설주의 상승 폭은 이를 더욱 두드러지게 웃돌았다. 국내 증시 강세를 이끌었던 AI 인프라 관련 지수와 비교해도 차이가 뚜렷했다. KRX 정보기술 지수는 20.44%, KRX 반도체 지수는 18.88% 올라 각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KRX건설 지수에는 미치지 못했다.
건설주 반등의 배경에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인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된 점이 자리한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기업과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을 제시한 것도 건설사들의 사업 수혜 가능성을 부각했다. AI 인프라 투자 논의가 기술과 반도체를 넘어 건설 업종의 주가 재료로 확산한 모습이다.
상반기 건설주 상승을 주도했던 원전 사업 동력은 수주 성과가 늦어지면서 약해졌지만, 2분기 호실적을 통해 개선된 이익 체력이 확인됐다. 여기에 지난달 24일 한국 정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개최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이 새로운 동력으로 더해졌다. 행사에서 논의된 AI 투자 협력과 데이터센터 관련 구상이 구체화하면서 건설 업종을 둘러싼 기대도 한층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