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책 두 축 공석, 국제 협력까지 제동
핵심 요약
국가 AI 정책을 이끌 두 핵심 보직의 공석이 석 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 후보 추천과 접촉에도 후임 인선은 답보 상태이며 정책 발표와 해외 협력이 지연되고 있다. 코히어 경영진과의 고위급 회동이 잡히지 않는 등 국제 협력의 공백도 구체화하고 있다.
국가 인공지능 정책을 이끌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의 공석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과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가운데, 핵심 지휘부 부재가 정책 추진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와 학계에서 커지고 있다.
하정우 전 AI수석은 4월 29일, 임문영 전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은 5월 6일 더불어민주당의 6·3 국회의원 재보선 인재로 각각 차출됐다. 6일 기준 AI수석 자리는 100일째, 상근 부위원장 자리는 석 달째 비어 있다. 대통령비서실은 주요 대기업에 후보 추천을 요청했고 기업들은 기업인과 전문가, 연구자 명단을 냈지만 후임 인선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와 국회, 관계부처의 추천을 거쳐 접촉한 후보 중 다수는 경영과 주식, 역량 문제 등을 이유로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AI전략위 운영위원회와 분과위원회, 특별위원회 회의는 이어지고 있으나 새로운 정책 발표와 해외 협력 확대는 속도가 더딘 상태다. 상근 부위원장 후보로 하 전 수석이 거론되지만 회전문 인사 논란이 있으며, AI수석 후보군은 최근 공개적으로 언급되지 않고 있다.
해외 AI 기업과의 고위급 교류에도 빈틈이 나타났다.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의 프랭크 오다우드 최고사업책임자가 최근 일주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지만 정부 최고위급 인사와의 회동은 잡히지 않았다. 과거 두 수장은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 등 방한 임원들을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UAE에 이은 싱가포르와의 AI 협력 강화도 멈춘 가운데,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과 맞물려 임명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