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기, 자산의 흐름을 읽는 법
핵심 요약
풍부한 유동성과 AI 확산이 자본 이동의 질서를 바꿀 변수로 부상했다. ‘돈의 질서’는 산업혁명과 정보혁명을 거쳐 금융 제도가 재편된 과정을 짚는다. 저자는 자금의 흐름을 이해하고 명확한 투자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향하는 가운데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이 산업과 사회뿐 아니라 자본의 이동 경로까지 바꿀 변수가 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은 신간 ‘돈의 질서’에서 돈은 넘쳐나지만 개인의 자산은 좀처럼 늘지 않는 괴리감을 출발점으로 삼아, 변화하는 환경에서 부가 이동하는 방향을 살핀다.
경제 분야를 취재한 언론인이자 대학에서 경제를 연구하고 강의한 저자는 현장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돈을 둘러싼 질서의 변화를 추적한다. 특정 자산이나 유행하는 투자법을 뒤쫓기보다 시장을 움직이는 자금의 흐름부터 파악하고, 달라진 조건에 맞춰 투자 방향과 매매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책의 중심 메시지로 제시한다.
책은 인류의 역사를 부의 이동과 그에 따른 질서 재편의 과정으로 해석한다. 증기기관 중심의 1차 산업혁명과 전기가 이끈 2차 산업혁명, 컴퓨터와 인터넷이 촉발한 정보혁명은 새로운 산업과 자본 흐름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주식회사와 중앙은행, 대형 상업은행이 자리 잡았고, 정보혁명기에는 벤처캐피털과 나스닥이 성장했다.
인간의 지적 노동 영역까지 진입한 AI는 다음 변화의 중심에 놓였다. 저자는 패권국과 기술 패러다임이 바뀔 때마다 자본의 주도권도 이동했다는 관점에서 AI 시대의 금융 질서를 바라본다. 시장의 화려한 수치와 낙관적 기대에 휩쓸리지 않고 가치 투자의 철학과 분명한 거래 원칙을 갖춰야 하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도 새로운 부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든하우스가 펴낸 책은 202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