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 수요·탄소 감축 함께 푼다…전기국가 전환 추진
핵심 요약
AI 산업을 뒷받침할 전력망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늘린다. 히트펌프와 가정용 태양광을 확대해 에너지 소비 구조를 전기 중심으로 바꾼다. 석탄발전 감축과 발전 공기업 개편을 통해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추진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6일 AI 시대의 국가 경쟁력 강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밝혔다. 석탄발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깨끗한 전기를 공급하며, 전력·용수 인프라를 갖춘 ‘전기국가’로 전환해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AI 데이터센터는 2~3년 안에 건설할 수 있지만 365㎸급 송전망 연결에는 5~10년이 필요한 만큼 국가가 전력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국전력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글로벌 빅테크 유치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기존 송전철탑의 다층화로 신규 철탑을 약 40% 줄이는 한편 마을 인근 지중화와 선로 통과 지역 주민 보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 소비의 전기화도 본격화한다. 가스 난방을 전기 기반 히트펌프로 바꾸기 위해 올해부터 관련 설비를 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 제주에서 보급을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가스 배관 없이 전기 냉난방을 적용한 신축 공동주택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가정용 태양광의 잉여 전력을 현금으로 정산하도록 제도를 고쳐 분산형 재생에너지 확산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으로 새만금과 저수지 수상태양광을 확대하며, 태양광이 수상 생태계를 교란했다는 보고는 없었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석탄발전 중심의 발전 공기업 5사는 통합한 뒤 재생에너지 중심 기업으로 전환해 노동자의 정의로운 전환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정부 임기 5년 동안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약 2억톤을 감축해야 하는 만큼 석탄발전 축소와 전기차·히트펌프 보급 확대를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