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 수요 타고 LS에코에너지 상반기 최고 실적
핵심 요약
LS에코에너지의 2026년 상반기 매출이 6358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2분기 매출은 40%, 버스덕트 매출은 3배 늘었다. 회사는 초고압 케이블의 북미 진출과 희토류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LS전선 자회사 LS에코에너지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냈다. 2026년 2분기 잠정 매출은 350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고,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매출은 6358억 원으로 기존 상반기 최고치를 넘어섰다.
2분기 영업이익은 25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다. 초고압 케이블과 버스덕트 등 고부가 전력 제품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버스덕트 매출은 전년 동기의 3배로 확대됐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 9601억 원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전력 공급에 필요한 제품 수요가 늘어난 점이 실적에 반영됐다. 특히 AI 데이터센터가 밀집하고 재생에너지용 고효율 전력망 수요도 커진 유럽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AI 허브 국가에서도 인프라 투자가 늘며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LS에코에너지는 성장 지역과 제품군을 동시에 넓힐 계획이다. 400킬로볼트급 초고압 케이블을 2027년부터 양산해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희토류 업체인 호주 라이너스와 협력해 영구자석을 비롯한 희토류 금속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이상호 대표는 전력 사업의 고도화와 희토류의 신규 성장축 육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의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