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장보기 거점 부산 가동…영남 400만 세대 겨냥
핵심 요약
롯데마트가 약 2000억원을 투입한 AI 기반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가동한다. 센터는 하루 최대 3만3000건을 처리하며 영남권 400만 세대를 배송 대상으로 삼는다. 롯데마트는 5년 차 수익성 확보와 6년 차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롯데마트가 약 2000억원을 투입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부산 강서구에서 가동한다. 연면적 4만㎡ 규모의 센터는 외부 기온이 35℃까지 오른 날에도 내부를 5℃ 안팎으로 유지했다. 신선식품이 입고된 순간부터 배송 차량에 실릴 때까지 저온 환경을 이어가는 구조로, 하루 최대 3만3000건의 주문을 처리해 부산과 영남권 400만 세대를 공략한다.
격자형 보관 설비 ‘하이브’에서는 최대 1000대까지 투입되는 봇이 초속 4m로 이동하며 상품 바스켓을 운반한다. 상품은 최소 8단에서 최대 21단으로 쌓이며, 로봇 팔 OGRP가 위치와 힘을 조절해 주문 상자에 담는다. 크거나 무거운 상품은 작업자가 맡는다. AI는 계절과 날씨, 주문량을 분석해 보관 위치를 정하고 포장·출하·배송 경로까지 통합 관리한다.
센터에는 국내에서 처음 적용된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구축됐다. 취급 가능 상품은 최대 3만5000개이며 냉장·냉동 상품이 약 1만개, 냉동 상품은 최대 4000개다. 단독 상품도 1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온라인 식료품 거래액은 2019년 약 17조1700억원에서 지난해 약 52조3000억원으로 늘었지만, 식품의 온라인 침투율은 28%로 패션·화장품·가구·가전보다 낮다.
현재 부산 13개 점포의 온라인 주문을 넘겨받아 새벽 배송을 시작했고, 주문 건수는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고객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2~3시간 단위로 하루 최대 13개 배송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부산·창원·김해는 직접 배송하고 내년에는 대구·울산까지 권역을 넓힌다. 연말까지 봇 400대를 가동한 뒤 주문 증가에 맞춰 1000대로 확대하며, 5년 차 EBITDA 기준 수익성과 6년 차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