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수요가 끌어올린 두 기업 실적
핵심 요약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가 AI 인프라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코어위브는 매출과 수주잔고가 급증했지만 순손실 확대와 대규모 자본투자 부담이 이어졌다. 슈퍼마이크로는 순이익과 이익률을 끌어올리고 시장 전망을 웃도는 차기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와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11일(현지 시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내놨다. 코어위브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12% 늘었고, 슈퍼마이크로는 4분기 순이익이 약 500% 증가했다.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두 회사 주가는 각각 15% 이상, 7.59% 뛰었다.
코어위브의 2분기 매출은 25억8000만 달러로 5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보다 246% 증가한 1040억 달러였으며, 3분기 초 2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도 확보했다. 3분기 매출 전망은 34억~36억 달러, 연말까지 자본투자 계획은 350억~390억 달러다. 공동 창립자 브래닌 맥비는 올해 물량이 사실상 소진됐고 내년 수요도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빠른 외형 성장에도 코어위브의 손실과 대규모 투자는 부담으로 남아 있다. 2분기 순손실은 6억2600만 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전년 동기 2억9000만 달러보다 확대됐고, 누적 손실은 약 23억 달러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에는 AI 거품 우려와 일부 데이터센터 건설 병목이 불거지며 주가가 6주 동안 약 46% 하락했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2.42% 오른 뒤 시간 외 거래를 104.52달러 선에서 마쳤다.
슈퍼마이크로의 4분기 순이익은 11억7000만 달러, 매출은 전년 동기의 두 배에 가까운 111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매출총이익률은 예상치를 크게 웃돈 17.5%였다. 1분기 매출 전망은 145억~155억 달러, 매출총이익률 전망은 10.4~10.8%로 제시됐다. 2027 회계연도 순매출 목표도 650억~72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약 530억 달러를 넘어섰다. 회사는 지난 1년간 수백 곳의 고객과 60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시간 외 주가는 34달러 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