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수요 타고 HPE 주가 두 배로
핵심 요약
HPE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 이후 120.19% 상승해 53.22달러로 마감했다. 2분기 매출은 40%, 주당순이익은 108% 늘었고 네트워킹 매출은 148.2% 급증했다. 주니퍼 인수로 강화한 통합 인프라 역량이 AI 투자 확대와 맞물려 성장을 이끌었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주가가 8월 7일 53.22달러로 마감해 올해 첫 거래일 종가 24.17달러보다 120.19% 상승했다. 전 거래일과 비교해서도 1.51% 올랐다. 기업들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스토리지 사업이 함께 성장한 결과로, HPE는 올해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상위권 상승률을 기록했다.
HPE의 2026년 2분기인 2~4월 매출은 약 107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0.79달러로 108% 늘어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주니퍼 네트웍스를 편입한 네트워킹 부문의 매출이 148.2%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고, HPE는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를 높이는 한편 네트워킹 부문의 성장률을 72~75%로 제시했다.
HPE는 2015년 휴렛팩커드에서 분사해 기업용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사업에 집중해 왔다. 이후 수익성이 낮은 IT 서비스 부문을 매각하고, 2025년 하반기 네트워크 장비 업체 주니퍼 네트웍스를 14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 거래로 AI 서버부터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클라우드 기반 구독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사업 체계를 강화했으며, 주니퍼의 미스트AI 기술도 확보했다.
미스트AI는 기업 네트워크의 상태를 분석하고 문제 진단과 해결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HPE는 이를 기존 서버·스토리지 역량과 결합해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이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을 추진하는 금융사, 대기업,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프라를 공급하고 있다. 주가와 실적의 동반 상승은 AI 투자 수요가 반도체뿐 아니라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