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설계자 비카시 콜리, 9월 한국 온다
핵심 요약
비카시 콜리 구글 글로벌인프라 부사장이 오는 9월 제27회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나선다. 그는 약 322만㎞의 광섬유망과 데이터센터·전력·에너지 전략을 총괄한다. 인도 AI 허브 투자와 해저케이블 구축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인프라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비카시 콜리 구글 글로벌인프라 부사장이 오는 9월 열리는 제27회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나선다. 콜리 부사장은 구글의 소비자 서비스와 인공지능, 클라우드를 지탱하는 글로벌 인프라의 전략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입지와 전력 확보, 에너지 운용, 육상·해저 네트워크까지 그의 관할에 포함된다. 담당 조직이 관리하는 광섬유망은 200만마일, 약 322만㎞로 지구 둘레를 약 80차례 감을 수 있는 규모다.
인도공과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콜리 부사장은 광통신 기업 시에나를 거쳐 네트워크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했다. 이후 구글에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 시스템인 ‘B4’와 ‘에스프레소’ 설계를 이끌었다. 2017년에는 주니퍼네트웍스 최고기술책임자로 옮겨 기술 전략을 지휘했으며, 구글에 복귀한 뒤 네트워킹 총괄을 거쳐 글로벌 인프라 전반을 맡았다.
그가 현재 풀어야 할 핵심 과제는 AI 확산에 필요한 물리적 기반을 적기에 확보하는 일이다. 경쟁의 제약 요인이 알고리즘을 넘어 전력과 부지, 냉각 설비, 케이블로 이동하면서 인프라 구축 역량의 중요성이 커졌다. 올해 4월 착공한 인도 비샤카파트남 AI 허브에는 앞으로 5년 동안 150억달러, 약 20조원이 투입된다. 인도 역대 최대 규모인 이 투자와 동부 해안의 국제 해저케이블 관문 신설도 콜리 부사장이 지휘했다.
콜리 부사장은 구글이 내건 ‘24시간 365일 무탄소 에너지’ 목표를 실제 인프라 전략으로 구현하는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AI 경쟁력은 필요한 전력을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충분하고 청정하게 조달하느냐에 달렸다는 판단이다. 데이터센터 유치와 전력망 투자를 국가적 과제로 다루는 한국에도 부지·전력·냉각·통신망을 함께 설계하는 접근이 중요해졌다. 이번 포럼에서는 구글의 글로벌 구축 전략과 한국이 준비해야 할 인프라 과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