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류에 풍요와 파국 동시에 예고…전문가 272명 조사 결과 주목
핵심 요약
AI 전문가 272명 조사 결과, 2025~2030년 사이 문명 차원의 재앙 발생 확률이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한 AI 능력과 사이버 공격이 가장 높은 위험 요인으로 꼽혔으며, 정보통신·금융·국가안보 부문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는 AI가 5년 내 인간 지능을 능가해 풍요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파국 확률을 10~20%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인류에게 전례 없는 풍요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문명 차원의 대형 참사를 초래할 확률이 20%를 넘는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나왔다. MIT 퓨처테크와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연구진은 전 세계 37개국 AI 전문가 272명을 대상으로 한 델파이 조사를 분석해, 2025년부터 2030년 사이 재앙적 사건 발생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100만명 이상의 사망자, 1000억 달러를 웃도는 경제적 손실, 민주주의와 시민권 체제 붕괴를 '재앙스러운 결과'로 정의했다. 현재의 기술 개발 경쟁과 배포 방식이 유지될 경우, 위험 요인 24개 중 18개가 10%를 넘는 발생 확률을 보였다. 특히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거나 악용될 소지가 있는 '위험한 능력을 갖춘 AI'가 21.5%로 가장 높았고, 사이버 공격과 생·화학무기 위험이 21.0%로 뒤를 이었다.
안전 조치를 도입하더라도 위험한 AI 능력, 무기·사이버 공격, 환경 파괴, 불평등 및 실업, 권력 집중 등 5대 영역은 여전히 10%를 넘는 재앙 확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보통신, 금융, 국가안보 부문이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하며, 일상 사용자와 대중이 무방비로 노출된 반면 예방과 통제 책임은 범용 AI 개발 기업과 정부 규제 당국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약 5년 내 AI가 인간 지능의 총합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와 최대 10억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력을 극대화해 공급 부족이 사라지는 '놀라운 풍요의 시대'가 열리고, 10년 안에는 은퇴를 위한 저축이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AI가 인류의 파국을 초래할 확률을 10~20%로 보며 통제력 상실에 대한 경고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