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미지 일상화에 윤리교육 성인까지 확대
핵심 요약
정교해진 AI 생성물이 확산하면서 딥페이크와 허위정보 등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5년간 NIA 디지털 윤리교육 수강자는 179만1274명으로 집계됐다. NIA는 공공기관에 이어 고령층과 학부모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물과 구별하기 어려운 인공지능 생성물이 빠르게 늘면서 딥페이크와 허위정보 등 기술 오남용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청소년 중심으로 운영해 온 디지털·AI 윤리교육을 성인과 고령층, 학부모까지 넓힐 계획이다. 최근 5년간 관련 교육을 받은 인원은 모두 179만1274명에 이른다.
지난 7월 30일 열린 ‘2026년 제1회 청소년 토론캠프 AI윤리 ON’에서는 벚꽃과 푸른 들판, 노을 진 하늘을 담은 풍경 사진 4장이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사람이 촬영한 사진을 찾는 문제를 받았지만 정답은 ‘없다’였다. 자연스럽게 보인 사진이 모두 AI 생성 이미지였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현장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불과 1~2년 전까지 손가락이 여섯 개이거나 관절이 뒤틀리는 오류가 눈에 띄었던 생성 기술은 이제 진위를 가리기 쉽지 않은 수준으로 정교해졌다.
지난해 12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AI 이미지·영상 인식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1%가 생성물 확산을 시대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로 받아들였다. 반면 이를 긍정적으로 본 응답은 15%에 그쳤고, 부정적으로 인식한 비율은 그 두 배를 넘는 32%였다. AI를 일상에 받아들이는 속도와 별개로 악용 가능성을 우려하는 인식도 함께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방송통신위원회와 NIA는 2009년 디지털 윤리교육을 시작했으며, 2013년부터 실시한 사이버 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프로그램에 반영해 왔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수강자는 청소년 109만여명과 성인 49만여명을 포함해 179만1274명으로 집계됐다. NIA는 올해 AI 윤리교육 목표를 17만명으로 세웠지만 현재 추세로는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교육 대상도 처음으로 공공기관까지 확대해 인천공항공사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30곳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령층과 학부모 대상 과정과 토론을 비롯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