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양산물 걷어내고 원작자 보상 늘린다
핵심 요약
플랫폼들이 조회·반응 중심 보상에서 원본의 독창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X와 네이버는 도용·양산물을 제한하고 직접 만든 콘텐츠에 별도 보상과 지원금을 배정했다. 유튜브·틱톡·스냅챗도 창작 기여와 검색 가치 등을 반영해 AI 양산물의 수익화·추천 범위를 좁히고 있다.
국내외 플랫폼 기업들이 창작자 보상의 무게중심을 조회·반응 규모에서 독창성으로 옮기고 있다. 생성형 AI로 제작 비용이 낮아지며 복제·양산물이 급증하자 직접 경험과 전문성이 담긴 원본에 보상을 집중하는 흐름이다. 원본은 AI 검색과 챗봇이 답변의 근거로 활용하는 핵심 자산이라는 점에서도 가치가 커졌다.
X는 기존 수익 공유 프로그램을 다음 달 7일 끝내고 8일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보상’ 신청을 받는다. 프리미엄 이용자의 좋아요·답글·리포스트를 따지던 방식 대신 직접 쓴 분석과 사진·영상, 밈, 그래픽의 독창성을 평가한다. 영상에 자막만 붙인 단순 변형은 제외하되 의미 있는 논평이나 창의적 편집은 인정한다. 지난달 16일에는 그록으로 도용 게시물 150만건을 적발해 100만달러 넘는 보상금을 원작자에게 돌리기로 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네이버 메이트’를 도입해 AI 브리핑 인용 횟수와 주제별 전문성·활동성을 토대로 매달 약 3000명을 선정하고, 연간 약 200억원을 지원한다. 기본 활동비는 월 30만원이며 분야별 우수 창작자에게 월 300만원, 최상위 창작자에게 월 10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하루 100건 넘는 글을 자동 발행하는 양산형 블로그가 확인된 가운데 도배·스팸 계정의 애드포스트 이용도 제한해 왔다.
원본 창작자의 수익은 확대됐다. 네이버의 올해 6월 애드포스트 지급액은 AI 브리핑 도입 전인 작년 2월보다 약 14% 늘었고, 브랜드 협업 수익과 메이트 지원금을 합친 규모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튜브는 대량 생산물과 실질적 창작 기여가 없는 ‘비진정성 콘텐츠’의 수익화를 제한하고, 반복 템플릿·동물 고통 유발·민감 분야 AI 페르소나 영상을 제외 대상으로 제시했다. 틱톡은 독창성·시청 지속 시간·검색 가치를 보상에 반영하며, 스냅챗은 스포트라이트에서 AI 생성 영상을 추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