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실적 호조에 뉴욕증시 동반 상승
핵심 요약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와 AI 기업의 실적 호조로 뉴욕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코어위브가 각각 14%, 20% 급등했고 엔비디아도 2% 올랐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에서 36%로 낮아지고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소폭 낮아지고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12일 현지 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S&P500지수는 0.6% 올라 지난 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1%, 0.7% 상승했다. 물가 부담 완화와 9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 후퇴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상승 흐름은 AI 관련 종목이 이끌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최근 분기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84% 웃돌고 향후 매출·이익 전망도 기대 이상으로 제시되면서 주가가 14% 급등했다. 코어위브는 매출이 전망치를 넘어선 데다 손실 규모도 예상보다 작아 20% 뛰었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최고경영자는 대기업의 AI 도입 확대로 고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코어위브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엔비디아도 2% 상승해 S&P500지수 오름세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AI 관련주는 최근 수개월 동안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른 뒤 높은 기업가치와 대규모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급격한 등락을 반복했다. 시장의 관심은 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기업들이 실제 수익성 개선을 증명할 수 있는지에 쏠려 있다. 투자가 실적 증가로 연결되면 반도체와 서버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장비 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다시 부각됐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3.4% 올라 6월의 3.5%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연준 목표치인 2%는 여전히 크게 웃돌지만, 시장이 반영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약 50%에서 36%로 낮아졌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70%에서 4.65%로 하락했으나 이란과의 전쟁으로 유가와 물가 우려가 급등하기 전의 3.97%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브렌트유는 0.5% 내린 배럴당 88.48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