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실적 기대에 미국 증시 질주…한국은 반등 모색
핵심 요약
코스피가 6300선으로 조정받은 사이 S&P500지수는 7700선을 넘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JP모건은 강한 기업 실적과 AI 투자 수익화 기대를 반영해 S&P500 목표치를 8000으로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근거로 12개월 코스피 목표치 1만2000을 유지했다.
한국과 미국 증시의 흐름이 뚜렷하게 갈렸다. 코스피는 지난 6월 기록한 최고점에서 30% 넘게 하락해 6300선까지 밀린 반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700선을 돌파하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JP모건은 강한 2분기 기업 실적과 인공지능 투자 수익화 가능성을 반영해 올해 S&P500 목표치를 7800에서 8000으로 높였다.
JP모건이 제시한 올해 미국 주요 기업의 주당순이익 추정치는 365달러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하고 시장 기대치 358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내년 추정치는 420달러로 올해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제시됐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채권 공급 부담을 고려해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약 20배로 유지됐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매출과 수주 잔고 확대도 목표치 상향을 뒷받침했다.
빅테크의 AI 관련 설비 투자는 연말까지 전년 대비 85% 늘어난 9000억달러, 내년 말에는 1조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은 아마존 37%, 마이크로소프트 43%, 구글 82%로 나타났고 수주 잔고는 구글 클라우드 5140억달러, 아마존 4960억달러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최근 12개월간 주요 빅테크의 순이익이 5990억달러인 데 비해 잉여 현금 흐름은 1690억달러에 그쳐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 부담도 커졌다.
조정을 받은 한국 증시에는 장기 반등 전망이 유지됐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가격이 기업의 기초 체력보다 부정적인 전망을 과도하게 반영했다고 판단해 향후 12개월 코스피 목표치 1만2000을 유지했다. 메모리 업황과 개인 투자자의 신용 거래, 비메모리 업종, 위험·보상 구조를 종합하면 현재 6300대인 지수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는 시각이다. 유망 분야로는 반도체·전력기기 등 AI 관련주와 방산, 조선, 지주사, 금융, 건설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