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돌봄 격차 메우는 4206개 지역아동센터
핵심 요약
전국 4206개 지역아동센터가 11만명 넘는 아동에게 종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문화·경계선 지능 아동과 야간 돌봄 수요에 대응해 서비스가 전문화되고 있다. 민간 매칭 후원과 함께 안정적 예산 및 전문 인력 확충이 지속가능성의 과제로 남았다.
디지털 교과서와 AI 맞춤형 학습이 교육 현장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방과 후 안전한 공간과 식사를 확보하지 못한 아동의 돌봄 격차가 과제로 남아 있다. 2024년 말 전국 4206개 지역아동센터는 매일 11만명이 넘는 아동에게 보호·교육·문화·급식 서비스를 제공하며, 첨단 교육 기회를 생활권 안에서 연결하는 아동 돌봄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돌봄 수요도 한층 복잡해졌다. 이용 아동 가운데 다문화 가정 아동은 23.4%인 2만4000여명에 이르며, 경계선 지능 아동과 야간 보호가 필요한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현장은 오후 10시 또는 자정까지 야간 돌봄을 넓히고, 방학 중 결식 예방 급식과 경계선 지능 아동 통합 지원, 노후 시설 개선을 추진해 왔다.
지역아동센터는 1970~1980년대 도시 빈민가와 농산어촌의 민간 공부방에서 출발해 2004년 아동복지법 개정으로 제도권 시설이 됐다. 법제화 당시 약 890곳이던 센터는 주거지와 근린생활시설 가까이에 4200여곳이 분포하는 전국 단위 인프라로 성장했다. 아동에게 정책과 IT 교육을 실제로 전달할 물리적 공간과 인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생활권 복지망의 역할도 맡고 있다.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은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2100여개 센터가 소액 후원과 매칭 지원을 결합한 자립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하루 1000원부터 후원할 수 있고 유효 결제 1건마다 같은 금액의 자립매칭금이 지원된다. 목표액 미달 시 후원금을 이월하고 금융데이터로 영수증과 사후보고 행정도 줄이는 구조다. 다만 보조금 의존과 종사자 처우 문제는 남아 있어, 안정적 예산과 전문 인력을 뒷받침할 법적·제도적 기반 강화가 지속가능성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