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도서관의 미래, 부산서 세계가 논의
핵심 요약
부산 벡스코에서 120여 개국 3,500여 명이 참여한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개막했다. 인공지능 시대 도서관의 공공 지식 인프라 역할과 정보 접근권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국제전시회와 학술 세션, 문화 행사, 도서관 방문 프로그램이 13일까지 이어진다.
세계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8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13일까지 이어지는 행사에는 120여 개국에서 약 3,500명이 참석했으며, 국내 도서관인도 1,400여 명이 등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최된 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개회식에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정연욱·차지호 공동조직위원장,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재수 부산시장, 레슬리 위어 국제도서관협회연맹 회장 등이 자리했다. 지식의 검증과 윤리, 정보 접근권을 뒷받침하는 도서관의 역할이 강조됐으며, 인공지능을 누구나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공공 지식 인프라로 확장해야 한다는 비전도 제시됐다.
이번 대회는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을 주제로 국제도서관협회연맹이 주최하고 국가위원회가 주관한다.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렸다. 개막 행사에서는 당시 한국 조직위원회가 우정과 연대의 뜻으로 선물했던 징이 다시 울렸고, 국악 공연과 축하 영상, 기조연설, 개막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대회 기간 인공지능, 지식 인프라, 문화유산 보존, 정보 접근성, 지속 가능성을 다루는 200여 개 강연과 학술 세션이 열린다. 국제전시회에는 47개 기관·기업이 80여 개 부스를 운영하고, 연구와 혁신 사례를 담은 포스터 205편도 전시한다. 11일 문화의 밤, 12일 AI 기본사회와 도서관을 다루는 메인 세션, 13일 부산·서울 도서관 38곳 방문 프로그램이 차례로 이어진다. 대회 전후에는 10개 기관에서 12개 위성회의도 진행된다.